구마가이 나카이 대사관 공사 초치
"日, 겸허한 자세로 역사 직시해야"
11년째 차관급 보내…"日 고유영토"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는 22일 일본 시네마현이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연 것과 관련해 주한일본 총괄 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로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제18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마루야마 다쓰시 시마네현 지사와 독도 행정권을 주장하는 오키노시마정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일본 정부에서는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급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2차 내각이 출범한 지난 2013년부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정무관을 보내왔으며 이번이 11년째다.
NHK는 "독도가 자국령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정무관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나카노 정무관 참석을 확인하며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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