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소녀가 폴댄스…전북도 홍보영상 '선정성' 논란

기사등록 2023/02/21 16:56:35 최종수정 2023/02/21 20:34:53
전북도청 전경.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도가 직접 제작한 진안군 마이산 야경 홍보영상이 선정적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영상에는 11살 어린소녀가 폴 웨어를 입고 보름달 배경 앞에서 폴댄스를 추는 장면이 30초간 담겼다.

영상에서 은은한 불빛 아래에서 어린소녀는 몸 일부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폴댄스를 추고 있어 보는 사람마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영상 앞부분에는 '진안 마이산 남부 야경'이라고 왼쪽 상단에 작게 표시된 뒤, 영상 말미에 '진안으로 놀러와'라는 문구를 제외하면 이곳이 진안의 명소 마이산인지 모를 정도다.

전북도는 해당 영상을 보름달과 폴댄스, 초등학생을 조합해 30초 분량으로 지난 연말에 만들었다.

진안군의 명소인 마이산의 야경을 홍보할 목적이었다.

도는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짧은 영상으로 큰 홍보 효과를 노리는 이른바 '숏츠' 형태로 제작했다.

도 관계자는 "영상제작 당시 역동적인 부분을 홍보주제로 기획하다보니 성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영상 제작 후에도 전문가 등 의견을 받아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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