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관계기관 가뭄대책 점검 회의
가뭄 완화에 도움…저수율 여전히 심각
기상 가뭄 4월 이후 점차 완화될 전망
행정안전부는 21일 환경부·농식품부·산업부·기상청 및 5개 시도와 함께 긴급 관계기관 가뭄대책 점검 및 대응강화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2월18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는 79.5㎜의 비가 내렸다. 이는 평년(52.7㎜)보다 많은 양으로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올해 4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상 가뭄이 4월 이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광주·전남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과 평림댐, 동복댐의 저수율은 지난 17일 기준 각각 25%, 32%, 22%로 6월 말까지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전남·북 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각각 54%, 59%로 평년의 81%, 섬진강댐 저수율은 20%(예년의 51%)로 낮은 수준이다. 다만, 용수확보대책으로 6월 모내기까지 농업용수 공급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가뭄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산업단지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장 폐수·하수 재이용 사업 확대 지원 및 기업 지원 제도개선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섬진강댐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고려해 부안댐과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용수를 비축할 예정이다. 대국민 물 절약 참여 동참을 위한 언론 홍보 및 합동 캠페인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영농기를 앞두고 저수율이 낮은 전북·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지 133개소에 1900만㎥의 물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섬진강댐 수혜농경지의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하천·배수로 물 가두기 등을 통해 1700만㎥의 물을 확보하고 있다.
산업부는 광주·전남지역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주암댐 상류에 있는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주암댐에 공급 중이다. 오는 24일에는 여수·광양 산업단지 중소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폐수 재이용 기술 설명회를 진행다.
행안부는 매주 관계부처 합동 가뭄대책 특별팀(TF)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달 16일부터는 '먹는 물 기부 이어가기' 행사를 통해 도서지역 식수 공급 상황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최근 강수 상황과 국민의 물 절약 참여로 용수공급 제한 우려는 다소 해소됐으나 여전히 댐 저수율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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