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1월 가계 예대금리차, 국민은행 가장 높아

기사등록 2023/02/20 15:43:25 최종수정 2023/02/20 15:48:04

1월 가계 예대금리차 국민 1.56%p·신한1.01%p

은행권 최대 전북은행 7.18%p…산업은행 0.20%p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과 예금의 금리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국민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56%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가계 예대금리차가 0.65%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았으나 지난달에는 금리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법인고객의 단기성 예금 비중이 늘면서 평균 예금금리는 낮아진 반면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며 "지난달 말 시행된 가계대출 금리 인하 효과는 2월 예대금리차 공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H농협은행 1.49%포인트, 우리은행 1.34%포인트, 하나은행 1.13%포인트, 신한은행 1.01%포인트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72%포인트로 가장 컸다. 케이뱅크는 2.15%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33%포인트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7.18%포인트이며 가장 작은 곳은 KDB산업은행으로 0.20%포인트다.

5대 시중은행 중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 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1.51%포인트다. 이어 농협은행 1.44%포인트, 우리은행 1.07%포인트, 하나은행 1.03%포인트, 신한은행 0.84%포인트 순이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는 국민은행 1.81%포인트, 농협은행 1.69%포인트, 우리은행 1.59%포인트, 하나은행 1.44%포인트, 신한은행 1.33%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40%포인트이며 산업은행이 0.20%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산업은행은 가계 예대금리차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동일하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전북은행(5.35%포인트), 가장 작은 은행은 한국씨티은행(0.59%포인트)이다.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 중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업무의 단계적 폐지 결정에 따라 지난해 2월15일부터 개인고객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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