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임직원이 마음 모아 기부활동 지속
본사 위치한 성남시 지역사회 봉사도 활발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카카오뱅크가 임직원들이 모은 금액만큼 회사가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사내 기부 참여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연말을 맞아 진행한 '동료애 카드' 프로젝트에는 임직원들이 1302만원을 기부해 총 2604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동료애 카드'는 1년 동안 함께한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온라인으로 카드를 전달하는 행사다. 한 장당 5000원의 현금으로 환전되는 카드는 취약계층에 기부할 수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기부금에 사측이 조성한 기부금을 더한 결과 총 1억4276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를 통해 수재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수해 지역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사용됐다.
카카오뱅크는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에서 다양한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봉사활동을 기획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카카오뱅크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은행중학교에서 '모두의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카카오뱅크가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기획한 '모두의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에는 임직원 30명을 포함해 지역 봉사자 100여명, 은행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70명 등 총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노후화된 벽면을 아름다운 벽화로 단장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며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 달에는 성남시 취약 계층 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모두의 김장 나눔'을 진행했다.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서 진행된 '모두의 김장 나눔' 활동은 카카오뱅크가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기획한 지역 사회 공헌활동이다.
카카오뱅크가 기부한 김장김치는 총 15t 규모다. 홀로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성남시 내 저소득 노인 가구 등 총 1530곳의 취약 계층 가구에 10㎏씩 전달됐다.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6월 성남시 탄천과 공원 일대에서 '플로깅'(쓰담 달리기)을 진행했다. 플로깅(Plogging)은 스위덴어 줍다(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주변을 산책하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치우는 활동을 말한다.
카카오뱅크의 쓰담 달리기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생분해 봉투를 포함한 플로깅 키트로 약 2160L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일상생활에서의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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