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 사진으로 돌아온 13세 아들…아동학대 사망사건, 해법은 없나

기사등록 2023/02/17 20:10:00
[서울=뉴시스] 2023.02.17.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끔찍한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게 된 인천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재조명된다.

17일 오후 9시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동학대로 아들 우주를 떠나보낸 친모 윤정 씨(가명)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느날, 우주의 친모 윤정 씨는 경찰서에서 아들이 사망했다는 황망한 전화 한통을 받게 된다. 지난 7일, 우주는 온몸에 멍이 든 채 심정치 상태로 친부와 계모와 함께 사는 자택에서 발견됐다. 우주는 사망 당시 키 163cm, 30kg로 비쩍 마른 상태였다. 아이는 5년 전, 윤정 씨가 사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경찰은 우주를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모와 친부를 긴급체포했고, 경찰조사 진행 후 그들은 각각 아동학대 치사 혐의와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했다. 계모 신 씨는 때린 것은 맞지만 훈육 차원이었고 몸에 생긴 멍은 아이가 자해한 흔적이라고 진술한다.

윤정 씨는 "전남편 한 씨와 계모 신 씨가 뭔가 감추고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 아들을 만나게 하지 못한 것도 신 씨였다"고 밝힌다. 신 씨는 지난해 봄에도 윤정 씨가 우주를 데려가는 것에 필사적으로 반대했다고. 그렇게 윤정 씨는 아이의 손을 잡아보지도 못한 채, 9개월 만에 아들을 영정 사진으로 마주한다. 왜 계모는 우주가 친모에게 돌아가는 것을 반대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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