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크라우드 펀딩' 도입한다…기업개념 관점 전환

기사등록 2023/02/17 12:00:00

'2023년 소상공인정책실 정책설명회' 개최

[세종=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소상공인의 개념을 '기업'의 관점으로 전환하고 지속성있는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희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2023년 소상공인정책실 정책설명회'에서 "소상공인도 기업"이라며 "벤처 분야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가져와야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투자사 등에게 투자를 받으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융자를 붙여주는 식의 모델을 만든다. 소상공인은 지역과 밀접하기에 동네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받을 수 있는 방식도 도입한다.

향후에는 소상공인들이 기업공개(IPO)와 같은 형태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익 모델이 다르기 떄문에 벤처처럼 IPO하면서 점프하고 이런 모양은 아닐 수 있지만, 테라로사(커피전문점) 인수처럼 그런 형태의 투자가 생기고 있다"며 "기존의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하고 다른 형태지만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이라는 명칭이 과거지향적이라고 판단하고 용어를 교체하기 위한 고민도 진행중이다.
 
소상공인들의 지역 단위의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동네 전체를 바꾸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상권투자제도'는 상권기획자가 충분히 있지만 크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키울 것"이라고 했다.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위한 '동행축제'도 지난해 성과에 이어 올해 더욱 확대해 진행한다. 이 실장은 "지난해 2번에 동행축제에서 새로운 형태의 판촉채널을 만들었다"며 "올해는 3번 진행하고 글로벌 단위까지 크게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플랫폼사와의 협업도 목표치를 가지고 좀 더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스마트공장과 같은 형태로 선도적 기업들이 들어와 지원하는 형태의 '스마트상점' 개념을 추진한다. 이 실장은 "스마트상점 100개사를 추진하고, 잘되는 곳은 쇼룸 형태 상점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의 빅데이터 플랫폼도 강화한다. 기존의 상권정보 시스템은 흡수하고 더욱 효율성을 높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3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공간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 플랫폼에서 만들고, 국세청 자료 등을 다 모아 지역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코로나19에 대한 회복 지원과 각종 재해에 대한 안전망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기업들과의 협업 강화와 전용카드 출시 등을 통해 노란우산공제 혜택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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