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당 23만원~40만원, 구비 1억1000만원 투입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강서구가 난방비 급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난방비 특별지원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어린이집은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종일 난방이 필요하다. 그만큼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한 정부의 특별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재정적 부담을 겪어왔다.
이에 강서구는 구비 약 1억1000만원을 투입, 국공립 어린이집 92곳, 민간어린이집 76곳, 가정·직장어린이집 134곳 등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 312곳에 난방비 2개월분을 특별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시설 규모에 따라 32~40만원으로 책정됐다.
구는 연간 냉·난방비 96~120만원을 지원했으나, 계속되는 한파와 난방비 인상으로 인한 어린이집 운영 부담이 늘어나자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김태우 구청장은 "영유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쳐 나가며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구 예비비 포함 최대 약 32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달 기초생활수급자 2만2859가구에 가구 당 1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등 난방비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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