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료 차이" "업무 활용법"…챗GPT 후기 콘텐츠도 활발

기사등록 2023/02/16 17:55:16 최종수정 2023/03/15 15:22:29

개인학습·업무 도움 방법 등 체험기 소개

처리 속도 및 답변 내용 비교하는 영상도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안될공학'은 지난 13일 'ChatGPT 유료 버전 이 영상 보고 결정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안될공학' 영상 캡처) 2023.0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지난해 공개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의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활용법·체험기 공유 콘텐츠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유튜브·틱톡 등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챗GPT를 소재로 다룬 콘텐츠들이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유튜브에서 '챗GPT'를 검색하면, 수만회 조회수를 훌쩍 웃도는 콘텐츠들이 쏟아진다. 많게는 100만회를 넘는 영상도 있다.

간단한 챗GPT 사용법부터, 언어모델 챗봇이 학습하고 결과를 내놓는 방식 등 작동 원리를 설명해주는 영상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과제·논문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글쓰기·영어 독학·작곡 등 개인 학습 방법부터, 특정 코드를 사용해 워드·파워포인트·액셀과 같은 문서를 다루거나 프로그래밍 코딩·통계 분석·이미지 취합 작업 등 업무 활용법도 공유되고 있다.

한국어 질문을 위한 나름의 노하우도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공부 How'는 지난 13일 '한국인을 위한 ChatGPT 필수 프롬프트' 영상을 통해 "챗GPT를 쓸 때 좋은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명확한 프롬프트, 특히 영어로 쓰는 프롬프트가 중요하다"며 "한글, 부족한 영어 프롬프트를 사용하게 되면 대답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로 질문하면 영어로 번역해서 답변해달라'는 식의 영어로 된 사전 메시지를 전달한 뒤 질문할 경우, 보다 자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에는 무·유료 서비스 차이점을 보여주는 체험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오픈에이아이(OpenAI)는 응답 시간 단축 등의 혜택이 있는 챗GPT 플러스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유튜버 '안될공학', '일상IT' 등은 직접 챗GPT 무료, 유료 서비스에 같은 내용의 질문을 던지고 각각의 처리 속도와 답변을 비교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또 다른 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는 'ChatGPT', 'GPT', '챗GPT'를 해시태그로 포함한 영상들의 총 조회수가 각각 15억여회, 1억2200만여회, 290만여회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김영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영상 화법에 익숙한 분들이 워낙 많아 무언가를 알고 싶으면 유튜브 등의 영상을 찾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어떤 이슈가 터지면 그와 관련된 영상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상 시청자들도) 모든 걸 가르쳐줄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고 '나는 이렇게 해봤다' 등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훨씬 더 이해가 쉽고, 따라 할 수도 있고 (그와) 다르게 해볼 수도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다만 김 교수는 "텍스트 정보보다 정확도라든지 그런 부분이 좀 떨어지는 콘텐츠들이 좀 많은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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