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명계 연쇄 만남 내부결속 강화…檢체포 대응

기사등록 2023/02/15 15:13:19 최종수정 2023/02/15 15:55:46

이원욱·김종민 최근 비명계 회동

단일대오 견지…원팀 강조 성격

檢 체포동의안 앞두고 내부 단속

지지자에 공격 자제 당부하기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야당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당 의원들과 회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까지 아우르면서 결속 강화를 도모하는 모양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식사 등 계기 의원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윤관석 의원은 물론 이원욱, 기동민, 김종민 등 비명으로 꼽히는 의원들과도 만났다고 한다.

이 대표는 향후에도 설훈, 이상민 의원 등과 만남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용진 의원과의 조만간 회동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전해진다.

이 대표의 의원 회동은 통상적 활동이란 게 표면적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검찰의 체포 동의안 제출 임박을 앞두고 내부 단속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이 대표의 의원 회동에 단일대오 견지를 위한 내부 결속 성격이 있단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내부 균열을 막고 이른바 '원팀'으로 총선에 임하자는 취지 설득이 있었단 전언도 있다.

실제 이 대표는 '균열, 갈등'을 우려하면서 결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발신하고 있다. 전날(14일) 당사 당원존 소통 행사에서도 이 대표는 "이간책에 속지 말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비명계 등 의원 상대 공격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강성 지지층이 친문(친문재인계) 등을 비난하는 '수박' 표현 문자폭탄을 말라는 등 언급이 이에 해당한다.

당시 이 대표는 "내부 균열은 절대 안 된다. 부족해 보이고 달라 보여도 용인하라"고 했다. 또 "요샌 수박이라 문자 보내는 사람이 있나"라며 "하지 말라. 제게 '찢'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지 않나.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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