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서 혁신경쟁 실종돼 아쉬운 마음"
"혁신안에 대한 구체적 입장 밝혀달라"
혁신안, PPAT 확대·의원평가제 등 포함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최재형 의원은 15일 당권 주자들에게 "당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 혁신안을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혁신위는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확대·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출했고, 차기 지도부가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당원과 함께 정당 운영의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하는 역사적 전환점인데, 혁신에 대한 경쟁이 실종돼 혁신위원장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적었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해 선거 직후 국민 과반 찬성을 받으며 혁신위를 출범시켜 혁신 아젠다를 선점했다"며 "혁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은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퇴보와 같다. 경쟁자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대표 후보들을 향해 "국민의힘 혁신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고, 당 혁신을 위해 더 좋은 제안도 많이 제시해달라"며 "노동·연금·교육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정작 우리 스스로는 변화와 혁신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께 우리 당이 어떻게 보일까"라고 강조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해 연말 ▲공천관리위원회 기능 일부 윤리위 이관 ▲PPAT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및 300정책발안제 도입 ▲당내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위 활성화 ▲국회의원 중간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 및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 혁신안을 비대위에 넘겼다.
최 의원은 당시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혁신은 우리 당의 다음 총선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아젠다"라며 "모든 내용이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의 내용으로 담겨서 국민들이 우리 당이 새로워지고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수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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