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활성화 기반"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섬유·패션 산업에 신규 과제 2개를 포함 총 15개 과제에 174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섬유·패션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 사업을 공고했다.
구체적으로 ▲패션테크 시장 선점과 디지털 전환 ▲제조현장의 친환경화 ▲원사부터 의류까지 전체 공정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
해당 산업은 원사부터 의류까지 전체 공정이 지역별로 제조기반을 보유하고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핵심산업이자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기간산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사업체수는 4만7000개, 생산액은 37조원, 종사자수는 25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이전이 증가하고, 10인 미만 중소기업 비중이 90%에 달하는 등 디지털친환경 전환이란 메가 트렌드 대응, 고부가 생태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세우고 그해 8월에는 친환경저탄소화 전략을 수립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패션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디지털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메타패션 콘텐츠 제작 등 환경을 조성하는 '메타패션 플레이 그라운드' 구축을 추진한다. 가상피팅과 사이즈 추천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지원한다. 패스트 패션 경향으로 개발 빈도는 높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신발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과 시제품 제작을 신규 지원한다.
제조 현장이 친환경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 대응해 염색 등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에 에너지 저감시설을 10곳 이상 설치한다. 국내외 환경 규제 법규에 컨설팅 인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사부터 의류까지 전체 공정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부가가치가 높고 수출이 유망한 섬유 소재의 시제품 제작을 100곳 이상 지원한다. 기술컨설팅과 성능평가, 수주 상담회 등으로 사업화 역량을 강화한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국내외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패션 브랜드가 글로벌화할 수 있도록 유망 브랜드를 발굴한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 감소와 수출 부진 등으로 섬유패션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섬유패션 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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