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동운아나텍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운아나텍은 미국 자동차 전장 반도체 회사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Elevation Microsystems)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동운아나텍은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에 직접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릭된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자동차 전장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지속 가능하며 효율적인 전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 피닉스와 캠벨 지역에 R&D(연구개발)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연구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다.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퀄컴, 온세미컨덕터 등 유수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 팹리스 전문 기업인 동운아나텍과 자동차 전장 기술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주요 투자사로는 글로벌 1위 질화갈륨(GaN) 전력 반도체 업체인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avitas Semiconductor)가 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2021년 북미 전기차 회사에 햅틱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차량용 햅틱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양산될 차량 내 후면 에어컨 제어장치에 동운아나텍의 햅틱 제품이 탑재된다. 동운아나텍은 이런 자동차 전장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전기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 중인 가운데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적극 협력해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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