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119구조본부, 중형 소방헬기 배치
응급환자 이송·산악구조·산불진화 가능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호남119특수구조대에 중형 소방헬기 2대를 배치해 본격적인 항공구조·구급 운항 임무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 '호남 1호기'와 '호남 2호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제작한 국산 헬기(KUHC-1)다. 취항식은 오는 15일 열린다.
해당 헬기는 야간에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첨단 항법장치가 장착돼 있다. 응급의료장비 장·탈착이 가능해 응급환자 이송에도 어려움이 없다.
인명구조인양기(호이스트)로 산악구조 임무도 수행 가능하다. 담수량은 2000ℓ로 대형 화재 진압 및 산불 진화 지원도 할 수 있다.
앞서 중앙119구조본부는 2020년도부터 3개년 동안 헬기 제작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호남119특수구조대에 헬기를 배치, 3개월간 항공대원을 대상으로 기종 전환 교육 및 임무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호남119특수구조대를 포함해 전국 17개 119항공대에 배치된 헬기는 33대다. 이 가운데 도입한 지 20년이 넘은 헬기는 12대다.
조인재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이번 소방헬기를 도입하면서 지역사회에 더욱 유용한 119항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도움 되도록 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