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칩스법' 통과 기대에…중소 반도체주 들썩

기사등록 2023/02/14 09:59:16

윈팩·에이디테크놀로지·넥스트칩 등

이날 조세소위서 K칩스법 논의키로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일명 'K칩스법'이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는 소식에 중소형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윈팩은 전일 대비 325원(23.97%) 오른 16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윈팩은 메모리반도체 분야 패키징 및 테스팅 전문기업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밖에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에이디테크놀로지(9.47%)와 넥스트칩(6.01%), 그리고 제주반도체(11.62%), 미래반도체(10.10%), 어보브반도체(8.53%) 등이 일제히 급등 중이다.

국회가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 법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조세소위를 열고 K칩스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정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의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 직전 3년 동안 연평균 투자금액을 초과해 투자하는 경우 올해까지는 10% 추가 공제를 해주는 내용도 담겼다. 추가공제 적용 시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만큼 K칩스법이 이달 중 통과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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