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장,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서 지원 강화 약속

기사등록 2023/02/13 17:47:52

EU 집행위원장, 12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

"난방용품 등 지원해 피난처 수용력 제고할 것"

[리스본=AP/뉴시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은 1~2일(현지시간)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특별 정상회의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포르투갈 리스본을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모습. 2020.10.1.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에 EU 차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13일(한국시간) CNN이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12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EU 집행위원회는 추가 지원을 동원할 것"이라며 "특히 텐트, 담요, 난방기구 등 피난처 수용 능력 제고해달라는 튀르키예의 최근 요청에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추가 지원을 위해 오는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될 기부자 회의에서 모금을 희망하고 있다.

아울러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최근 지진으로 인해 치명적인 인명 손실과 (물적) 파괴가 있었다"며 "저와 EU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분슈토르프(독일)=AP/뉴시스] 지난 9일 독일 분슈토르프 공군기지에서 군인이 독일 공군기지에서 루프트바페 에어버스 A400M에 구호물자를 싣고 있다. 2023.02.13

앞서 EU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민간인 보호 메커니즘을 통한 지원을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구조 작전"의 하나라고 지칭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지금까지 EU 회원 21개국을 포함해 24국에서 지원을 제안했다. 지원 규모는 대응팀 38개로 인력 1651명, 수색구조견 106마리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현재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 2만9605명, 시리아 4574명으로 보고돼 3만4000명 수준을 넘어섰다. 수색·구조가 진행하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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