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영 전남도의원, 사업 백지화 요구
345㎸ 송전탑, 영광 5개지역 통과계획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영광지역을 관통하는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주민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도의회 제36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장은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시 등 광역권 전력 공급을 위해 신안군 임자도에서 장성군 동화면 변전소까지 345㎸의 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송전선로는 영광군 불갑면, 묘량면 등 5개 지역을 관통하게 될 예정이다"며 "영광군민에게 갈 큰 피해와 정신적인 고통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 의원은 "고압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통과한다는 사실을 영광군 주민들이 이제야 알게 되었다"며 "주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행태는 규탄받아야 한다"고 백지화를 요구했다.
장 의원은 "영광의 대표 관광지인 불갑산과 강항선생 유적지 등에 송전선로가 지나가게 되었다"며 "자연경관과 문화적 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을 우려하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영광군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면서 지원금 몇 푼으로 갈등을 조정하는 일방적인 송전선로 노선계획에 대한 변경을 요구한다"며 "경과지 선정에 정당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일방적인 사업을 반드시 철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