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이재명 먼지털이식 표적수사…'대장동 특검' 공감대"

기사등록 2023/02/10 15:41:19 최종수정 2023/02/10 15:55:45

검찰독재정치탄압위 기자회견을 열고 檢 수사 비판

"검찰, 곽상도 '봐주기 기소'…야당 대표는 표적수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 편파수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가 10일 "혐의도 없는 야당 대표에 대해서 먼지털이식 표적수사를 이어가고 50억 받은 증거가 확실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선 봐주기로 일관했다"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국민도 납득하지 못할 이런 황당한 결과는 사실 검찰의 수사, 기소 단계서부터 예견됐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50억은 제3자 뇌물죄, 5000만원은 뇌물죄로 기소할 수 있었음에도 50억은 뇌물, 5000만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봐주기 기소'를 한 셈"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혐의도 없는 야당 대표에 대해선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해 먼지털이식 표적 수사를 이어가고 50억 받은 증거가 분명한 곽상도에 대해선 봐주기로 일관한 것"이라며 "검찰이 곽상도에 대해서도 조금이라도 수사할 의지가 있었다면 이런 황당한 결론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곽상도 전 의원을 포함해 '50억 클럽'에 대한 철저한 보완수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야당 대표와 그 주변을 압수수색하고 탈탈 털던 여력의 100분의 1만 썼어도 벌써 50억 클럽의 실체는 낱낱이 밝혀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곽상도 전 의원의 무죄 판결과 연관지어 '대장동 특검'을 추진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대책위 위원장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채진과 만나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뇌물죄 무죄판결 통해 검찰이 더이상 정의를 실천하는 기관이 아니고 정권 하수인, 정권 권력을 가진 그 자체로서 작동하는 부분이 있어 대장동 수사는 더이상 검찰에 맡기기 어렵다, 특검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공감을 얻어내는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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