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 약속한 尹 대통령, '출항식' 참석

기사등록 2023/02/10 16:51:16

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첫 출항 기념 행사

대통령실 "후보 시절 약속 결실 확인한 자리"

[군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제 군산을 떠났다가 오랜만에 오시는 분들은 내 고향이 맞냐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이 지역을 확 바꾸겠습니다". 지난해 2월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 군산에서 유권자를 만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약속했다.

1년 만인 10일 다시 군산을 찾은 윤 대통령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 참석했다.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된 이후 처음으로 생산한 블록(선박 건조의 기본 단위)을 현대 중공업이 위치한 울산항으로 수송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군산조선소는 가동을 중단한 지 5년여 만인 지난해 10월부터 가동된 상태다. 당초 조선소는 2023년 1월 가동을 예상했으나 3개월 빠른 조기 가동이 가능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후보시절 한 약속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우리 조선산업은 전 세계 발주량의 37%를 수주하여 2018년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친환경 선박 수주에 있어서도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고 이날 행사에서 말했다.

또 "조선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국내외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2023년 14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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