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이마스' 훈련센터 나토에 설립…에이브럼스 훈련센터와 비슷

기사등록 2023/02/10 10:59:16

'하이마스' 운용 기술 가르치는 훈련 센터 나토에 설립 계획

[자료사진=AP/뉴시스] 지난 2011년 5월23일 록히드마틴이 생산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시험 발사되는 모습. 2022.07.22.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전장의 '게임체인저'라고 불리는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의 운용 기술을 가르치는 훈련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미 고위급 장성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7일 미 국무부가 폴란드에 18문의 하이마스와 45문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시스템,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용 로켓 등 100억 달러(약 12조64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면서 나왔다.

나토 동부지역에서 미군 작전을 맡고 있는 존 콜라셰스키 미 육군 제5군단 사령관은 VOA와 인터뷰에서 "아직 예비 단계에 있지만 여러 나라를 한 곳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하이마스 훈련 센터가 들어설 장소에 대해 언급했다.

폴란드 외에 동유럽 국가인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도 하이마스를 도입한 바 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해 6대의 하이마스를 구매했고 오는 2024~2025년께 인도받을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지난 2018년 포병 전력 현대화를 위해 하이마스를 도입했다.

콜라셰스키 사령관은 하이마스 훈련 센터가 지난해 폴란드 서부 도시 포즈난에 문을 연 에이브럼스 탱크 훈련 센터와 유사한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최근 유럽 동맹국으로는 처음으로 에이브럼스 탱크를 도입했다. 지난해와 올해 1월 각각 M1A2 에이브럼스 탱크 250대와 M1A1 에이브럼스 탱크 116대를 미국으로부터 들여왔다.

사령관은 "나토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들의 잔혹성을 목격했고, 절박함과 목적의식이 있다"며 "(나토 회원국) 30개국 모두가 나토를 방어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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