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잔해 속 울음소리…개·고양이·앵무새 등 동물도 속속 구조

기사등록 2023/02/10 10:30:07 최종수정 2023/02/10 14:20:04

튀르키예 동물 보호 단체, 임시 텐트서 구호 활동 중

국제 동물 단체 'NFA', 수의용품·사료·담요 등 지원 요청

개 1주일, 고양이 2주일 이상 음식 없이 생존 가능해

[서울=뉴시스] 튀르키예 동물 보호 단체인 '헤이탭'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한 구조 동물들의 사진 (사진출처: 헤이탭 SNS 캡처) 2023.02.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2만 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동물 보호 단체들에 의해 잔해 속 동물들도 속속 구조되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동물 구호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동물 보호 단체들에 대해 보도했다.
 
튀르키예 동물 보호 단체 '헤이탭'(Heytap)은 지진 피해 지역 인근에 임시 구호 텐트를 설치, 구조된 동물들에게 물·음식·의료 지원을 해 줌과 동시에 매몰된 동물들을 추가 수색하고 있다. 헤이탭은 소중한 생명을 건진 튀르키예 동물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국제 동물 복지 단체인 '동물들을 위한 네트워크'(NFA· Network For Animals)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동물들은 그들의 집, 가족, 안전, 음식 등의 모든 것을 잃었다. 시간이 정말 촉박하다"라고 밝혔다. NFA 측은 구호단체들에 동물들을 위한 수의용품·사료·담요 등의 물품을 지진 피해 지역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NFA는 개는 음식 없이 1주 이상, 고양이는 2주 이상 버틸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 역시 "많은 길잃은 동물들이 부상과 추위와 싸우면서 잔해 속에서 헤매고 있다. 매 순간이 동물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이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를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은 현재 튀르키예·시리아 두 국가에서 2만 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입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 명의 시민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향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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