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난방비 지원 확대 고민에 "국민이 실험실 개구리인가"

기사등록 2023/02/07 15:25:17

안호영 수석대변인, 기자회견에서 밝혀

"찔끔 대책 내놓는 파렴치한 행태 보여"

"국가재정 최종 목적 국민 삶 지키는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전력계량기. 2023.02.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건전재정 기조를 지키고자 난방비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정부를 비판하면서 "국민이 실험실 개구리인가"라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난방비 폭탄에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이 늘어가고 특히 정부 대책에서 제외된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의 절망은 깊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과 흥정하듯 찔끔찔끔 대책을 내놓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삶이 무너지면 국가 재정도 무너진다. 그런데도 정부가 머뭇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재원을 마련할 방법은 추경뿐이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감 때문에 머뭇거리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야당 대표와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야당의 제안에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대통령은 정파를 뛰어넘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이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국가재정의 최종 목적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하루빨리 민주당이 제안한 추경 논의에 착수해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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