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제천시·보은군이, 하반기는 영동군·진천군·음성군이 상수도 요금을 각각 인상할 방침이었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하반기 중 하수도 요금도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 공공요금 동결과 감면, 인상 시기 조정 요청에 따라 6개 시·군은 인상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했다.
제천시는 상수도 요금 인상 계획을 백지화하고 3개월 요금을 깎아주기로 했으며 보은군은 상반기 인상분 감면을 결정했다. 영동군은 상수로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하수도 요금을 올리기로 했던 진천군과 음성군도 일단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도는 도가 관리하는 시내버스·택시·가스 요금 중 시내버스는 동결하고 택시요금과 도시가스 소매요금 인상률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택시요금과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하반기 중 인상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오는 6월 도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 폭을 결정하는데, 도가 결정하는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전체 요금의 10% 수준이어서 실제 수용가가 체감도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택시요금도 오는 6월 중 도정조정위원회와 소비자정책위원회를 통해 조정할 예정이다. 현행 기본요금 3300원에서 4000원 대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도 관계자는 "원자잿값과 지방공기업 운영 적자 등을 고려하면 공공요금 인상을 현실화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모두가 어려운 시기 고통 분담을 위해 시·군에 공공요금 안정 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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