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성태 수행비서 A씨 오늘 국내 압송…휴대전화 6대 소지

기사등록 2023/02/07 01:57:02 최종수정 2023/02/07 02:25:54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수행비서 A씨가 7일 오전 국내로 송환된다

뉴시스가 7일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과 인천공항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A씨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A씨. (제공=독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홍찬선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수행비서 A씨가 7일 오전 국내로 송환된다.

뉴시스가 7일 쌍방울 관련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과 인천공항 관계자 등을 취재한 결과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A씨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현지 시간 오후 11시(한국시간 7일 1시)께 A씨는 캄보디아 당국 직원과 한국 대사관 직원과 함께 공항으로 이동했으며, 검찰 관계자들이 공항에서 A씨와 함께 동행한 뒤 기내에 탑승 후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공항에 귀국한 뒤에는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으로 A씨를 압송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경(현지시간) 캄보디아 경찰과 출입국 관리 직원에 의해 태국 국경에서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캄보디아 경찰 당국에 의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아오다 '한국 영사에게 연락을 취해달라'고 해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체포 당시 휴대전화 6대를 휴대하고 있었으며 각종 신용카드와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홍콩 달러 등 5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소유한 휴대전화 가운데 김성태 전 회장이 사용하던 차명 개통 대포폰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확보해 통화 이력과 통화 녹음 파일 여부 등을 확인하고 분석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수행비서 A씨로부터 압수한 물품들. (제공=독자)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전 회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A씨의 신병 인도 협조를 얻었으며 지난 4일 수사관을 현지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됐으나 국내 송환 거부 소송중인 '금고지기' 김 모 재경총괄본부장과 다른 인물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겸 요리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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