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1000명 이상, 시리아 정부군 장악지역 370명 반군 장악지역 200명 이상
규모 7.8과 7.6의 두 차례 강진 발생…독립적인 별개의 지진
국경 양쪽에서는 새벽 강진으로 잠에서 깬 주민들이 눈 또는 비가 오는 강추위 속에 거리에서 추위에 떨고 있다. 건물들이 무너져 내린 가운데 여진들이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구조대원들의 생존자 수색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밀려드는 부상자들로 피해 지역 병원들은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지경이다. 튀르키예에서는 병원 한 곳이 무너졌고, 시리아에서는 신생아를 포함한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튀르키예 10개주에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고 7000여명이 부상했으며, 시리앙서는 시리아 정부군 장악 지역에서 370명 이상, 반군 장악 지역에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역시 양쪽 지역 모두 수백명에 달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알 수 없다. 국가와 민족적 단결과 연대 속에 재앙의 비참함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발생한 규모 7.8의 첫번째 강진은 가지안텝을 진원지로 발생했으며, 규모 7.6의 2번째 강진은 가지안텝 인근 에키노즈 마을을 진원으로 일어났다. 2번째 강진은 특히 강진은 지하 불과 10㎞ 깊이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처럼 얕은 깊이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더 큰 피해를 일으킨다.
테프의 북쪽을 중심으로 한 이번 지진은 카이로만큼 멀리 느껴졌다.그것은 다마스쿠스의 주민들을 거리로 뛰쳐나오게 했고, 베이루트의 침대에서 깨어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약 45개국이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은 또 이날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 약 3000채의 건물들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대만, 러시아, 네덜란드, 독일, 이집트, 아랍연맹(AL), 불가리아, 그리스 등 많은 나라와 기구들이 강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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