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동원산업 =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는 동원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동원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4.44%) 상승한 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4만8350원에 출발해 장 초반 5만3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한국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1차 실사 추진 뒤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6년에 이어 지난해 두번째 매각을 진행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동원산업은 한국 내 맥도날드 사업권을 독점적으로 갖는 대신 로열티를 5% 제공해야 한다.
◇안랩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자 안랩 주가도 하락세다.
안랩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8100원(8.64%) 빠진 8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상한가로 9만원대에 안착했던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8만원 중반대까지 내려앉았다.
안 후보는 이날 하루 공식 일정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안 후보는 앞서 대통령 후보 단일화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재직 경험을 언급하며 '윤안 연대'를 내세웠다. 하지만 자신을 공격하는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을 '간신'이라고 겨냥하는 한편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들의 공세가 집중됐다. 이로 인해 전략 수정을 위한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안랩은 당대표 경선 유력 후보였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자 주목받기 시작했다. 안랩은 안 후보가 창업한 기업으로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안 후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안랩 지분 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로 인해 실적과 같은 펀더멘털보다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 더 주가가 더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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