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광주다움 통합돌봄 현장서 '정책소풍'

기사등록 2023/02/01 17:14:59

유관기관장 간담회, 방문진료 현장 동행도

"인력 운영, 전산구축 등 인프라 확대" 공감

광주다움 통합돌봄 현장서 '정책소풍'.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는 4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앞두고 1일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우리동네의원 등을 찾아 '정책소풍' 행사를 가졌다.

정책소풍은 민선8기 현안에 대한 시민 정책소통 창구로, 시는 생생한 현장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의료사협이 운영하는 우리동네의원을 찾아 시설 곳곳을 살펴봤다. 이어 거동이 불편해 직접 병원을 찾기 어려운 뇌졸중환자 가정으로 찾아가는 방문진료 현장도 동행했다.

광주의료사협이 설립한 우리동네의원은 1000명의 시민이 직접 출자해 만들었다. 2명의 의사가 상주하며 방문진료·재활, 장애인주치의, 장거리 병원동행서비스 등 건강소외계층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진료 서비스 이용자인 70대 A씨는 "몸이 불편해 병원가는 것이 힘들었는데 방문진료 덕분에 편히 진료받았고, 공허했던 마음도 채워졌다"며 "올해 꿈은 휠체어 타고 소풍 가는 것인데 통합돌봄 덕분에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임형석 우리동네의원 원장과 김미정 광주사회서비스원 서구종합재가센터장, 류재중 하남종합사회복지관장, 엄미현 광산구 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례관리 담당 공무원 운영과 효율적인 전산시스템 등 추가 인프라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또 전국 첫 사례인 만큼, 중간평가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임형석 원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첫 출발점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방문진료로 환자를 케어할 뿐 아니라 다른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연계도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정 서구종합재가센터장은 "그동안 야간이나 공휴일은 서비스 공백이었는데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긴급한 상황이나 주말에도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수고로움을 담당할 돌봄종사자의 처우에도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현장서 '정책소풍'.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강 시장은 "사례관리 담당 공무원의 중요성, 데이터 구축과 민간기관 공유 등 현장목소리를 들어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첫 발을 뗀 뒤에도 풀어야할 매듭이 많은 만큼, 여러분의 땀방울이 잘 녹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돌봄서비스 기관을 적극 참여시킬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선8기 복지분야 1호 공약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빈틈없는 전 생애주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이 목표다. 우선 기존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되 사각지대와 틈새는 광주돌봄(가사·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7대 분야)으로, 갑작스런 위기상황은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민 누구나 질병·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소득·재산·연령·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본격 시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