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뿌리 뽑는다' 광주경찰 집중단속 한 달 연장

기사등록 2023/02/01 15:55:17

음주운전 사고 빈발…7주간 연말연시 단속 기간 연장

가용경력 동원, 시간·장소 가리지 않고 엄정단속 방침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4일 오후 광주 동구 천변우로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직원들이 음주 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2023.01.05.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경찰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 기간을 한 달간 더 연장한다.

광주경찰청과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7주간 벌인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다음달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음주운전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최근 3년간 해마다 1~2월을 기점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추이를 고려한 조치다.

광주경찰은 앞으로 한 달간 집중 단속을 벌여 음주운전을 뿌리 뽑을 방침이다.

교통경찰, 암행순찰대, 기동대 등 가용 경력을 모두 동원해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다. 유흥가·식당가 등 음주운전이 잦은 곳을 중심으로 낮과 밤, 심야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이동식 단속을 펼친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사업용 차량(택시·버스·화물차 등), 이륜차(오토바이), 개인형 이동장치(PM)도 예외 없이 단속한다.

출근길 숙취 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도 적극 대응하고자 불시 단속을 병행한다.

앞서 연말연시(지난해 12월 19일~1월 31일) 집중 단속 기간 중에는 음주운전 480건이 적발됐다. 하루 평균 1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4건에 비해 18.8% 증가했다. 출근길 숙취운전 단속도 불시 2차례 진행, 6건(모두 운전면허 정지)을 단속했다.

이번 연말연시 중 음주 교통사고는 42건이 발생, 70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없었다. 음주 사고와 이에 따른 부상자 모두 1년 전 지난 연말연시와 비교해 14%가량 감소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며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중대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단속되므로 술을 한잔이라도 마신 뒤에는 절대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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