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2022 언론수용자 조사
종이 신문 열독률 9.7%...60대·50대 높아
모바일 인터넷 열독률은 84%...40대가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 정도가 종이신문을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신문을 읽은 시간은 하루 평균 3.3분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2년 언론 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을 읽었다는 응답 비율(종이신문 열독률)은 9.7%로 집계됐다.
남성(13.0%)의 열독률이 여성(6.5%)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13.2%)와 50대(12.4%)에서 높게 나타났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12.4%)이 제일 높았으며, 이어 대구·경북(10.0%), 인천·경기(9.8%)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5만8936명)가 종이신문을 읽은 시간은 하루 평균 3.3분이다. 성별로는 남성(4.6분)이 여성(2.0분)에 비해 2배 이상 열독시간이 길었다.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열독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4.7분으로 가장 길었고, 직업별로는 관리·경영·전문직에서 종이신문 하루 평균 열독시간이 7.3분으로 가장 길었다.
종이신문뿐만 아닌 모바일 인터넷(스마트폰·태블릿 PC)과 PC 인터넷, TV, 인공지능(AI) 스피커까지 포함한 결합 열독률은 84.1%로 나타났다. 남성의 결합 열독률이 86.9%로 여성(81.3%)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9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학교 재학 이상 92.9%, 고등학교 졸업 84.3%, 중학교 졸업 이하 49.7%로 학력이 높을수록 결합 열독률이 높았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600만원 이상이 90.7%, 500~600만 원 미만이 90.3%, 400~500만원 미만이 89.3% 등의 순으로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결합 열독률이 높았다.
언론진흥재단은 "최근 젊은 세대의 뉴스 이용이 저조하고, 특히 신문을 잘 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신문기사 결합 열독률은 20대 91.0%, 30대 93.0%, 40대 93.5%로 매우 높았다"며 "텔레비전 뉴스·시사보도 시청률(76.8%) 및 인터넷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률(75.1%)과 비교했을 때, 뉴스 전달 매체로서 종이신문의 이용률은 매우 낮지만, 뉴스 생산자로서 신문의 영향력은 여전히 큰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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