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중국발 변이 등 방역상황 낙관하기 일러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실내서도 마스크 써야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가 실내 마스크 착용 조정 1단계 시행에 따라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시까지 도민의 자발적인 생활방역과 예방접종 참여를 호소했다. 고위험군은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7차 유행 고비를 넘기며 완만한 감소세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학교 개학, 중국발 변이 출현 등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 방역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는 2020년 2월 수도권 1차 유행을 시작으로 오미크론이 유행하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2022년 1월 5차 유행을 지나 이번 7차 유행까지 3년여 동안 양태를 달리해 이어져 왔다.
코로나19 감염예방 수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 예방접종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해 4월 전면 해제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지난해 9월 해제되는 등 규제 수위를 점진적으로 낮춰 왔다.
마스크 착용은 2020년 10월 13일 의무화된 이래 정부 주도 방역의 핵심으로 강력하게 규제했으나, 이번 조치로 감염 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 약국, 대중교통수단만 제외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예방 수단 중 예방접종이 중요해졌으며 이에 맞춰 정부의 5세 이상 예방접종 정책도 독감백신 접종과 같이 6개월 이상 영유아 접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감염에 취약한 노인 인구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1위 예방접종과 치료제 사용으로 낮은 치명률을 유지한 것은 도민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 덕분"이라며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까지 현재의 방역 성과가 이어지도록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마스크를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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