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한반 19명 중 4명만 벗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오전 8시30분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모 초등학교.
추운 날씨 탓도 있지만 대부분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했다.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왔는데, 6학년 남학생들이다.
6학년 김모군은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등교하니까 너무 좋다. 친구들과 서로 얼굴 보면서 얘기하니 즐겁다"면서 활짝 웃었다.
3학년 윤모군은 '오늘부터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몰랐어요, 진짜예요?"라고 되물었다.
1교시 수업 시작 전 1학년 교실을 찾았다.
학생들은 담임교사 앞으로 가서 체온을 측정한 후 자기 자리에 앉았다.
이 반 학생은 총 19명이다. 마스크를 벗은 학생은 4명에 그쳤다.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친구들과 얘기꽃을 피웠다.
담임교사는 "오늘부터 학부모 동의 하에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안내하지만, 아직 조심스러워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권고로 변경됐지만 마스크 착용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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