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402명, 13일째 400명대…사망 30명
중환자실 가동률 23.8%, 11일 연속 20%대
中 입국자 누적 747명 공항서 확진…9.9%
이날부터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을 제외한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로 바뀐다. 다만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과 유증상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일 때에는 마스크를 가급적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416명 늘어 누적 3015만70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7월4일(6239명) 이후 210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전날 0시 기준 1만8871명보다 1만1455명, 일주일 전인 23일 9217명보다 1801명 줄었다.
1월 들어 월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일 2만2722명→9일 1만9088명→16일 1만4129명→23일 9217명→30일 7416명으로 5주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922명, 인천 537명, 경기 1929명 등 수도권에서 3388명(45.7%)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4022명(54.2%)이 확진됐다. 부산 409명, 대구 322명, 광주 258명, 대전 201명, 울산 195명, 세종 62명, 강원 243명, 충북 277명, 충남 293명, 전북 277명, 전남 237명, 경북 469명, 경남 561명, 제주 218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7416명 중 22명이 해외 감염자며, 나머지는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로 7394명이다. 이 중 6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해외유입 사례 22명 중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은 12명(54.5%)이다. 공항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외에 입국 후 1일 이내 보건소 등에서 PCR 검사를 받은 장기체류 외·내국인이 포함된 수다.
전날 중국발 입국자 수는 805명으로 이 중 단기체류 외국인 135명이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아 2명(1.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지난 2일부터 4주간 국내에 들어온 사람은 4만114명으로 이 중 단기체류 외국인 7559명이 검사해 747명이 확진됐다. 누적 양성률은 9.9%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0명 늘어 누적 3만3420명이다. 전날 숨진 30명 가운데 29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전체 96.7%였고, 나머지 1명은 50대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인 치명률은 그대로 0.11%다.
병원 등에 입원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8명 줄어 402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3일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353명(87.8%)이다. 신규입원 환자 수는 41명으로 지난 6월27일(39명)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가장 적은 수를 보였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3.8%로 11일 연속 20%대로 유지되고 있다. 전체 보유병상 1565개 중 1193개가 남아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의 경우 1565개 중 176개(11.2%)가 사용 중이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자 수는 지난 27~29일 4만2113명 늘어 누적 610만483명이다. 전 국민 대비 접종률은 12.9%를 보이고 있다.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13.7%, 60세 이상 고령층은 31.4%가 접종했다.
이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1단계 부분 해제됐다.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시설, 대중교통수단 실내,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른 실내 공간에서는 자율적으로 착용하면 된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효과는 여전하기 때문에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이거나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 당국은 마스크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했을 경우,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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