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와 박보검이 임상춘 작가와 손을 잡는다.
27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다. 임 작가가 '쌈, 마이웨이'(2017) '동백꽃 필 무렵'(2019)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2018) 이후 김원석 PD와 다시 만나 기대를 모은다. "기획 마무리 단계"라며 "상반기 사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 드라마는 당초 '인생'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작품이다.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반항아 '애순'(이지은)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다.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어다. 옛날 사진의 고된 배경 속 늘 웃고 있던 엄마·아빠의 쨍쨍했던 시절 이야기다. 엄마의 첫사랑, 아빠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을 담을 계획이다.
애순은 문학 소녀다. 당차고 야무지지만, 반항할 때마다 목소리가 염소처럼 떨린다.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 지지 않은 아이다.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 꾼다. 관식은 부지런하고 성실하다. 오로지 애순만 사랑하고 존중한다. 애순의 일생일대 기로마다 핸들을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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