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16% 오른 2892만원
비트코인 ETF, 일주일 간 수익률 가장 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전날 상승세를 유지하며 '29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같은 비트코인 강세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들썩이는 모양새다.
27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6% 오른 289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68% 상승한 2893만2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67% 빠진 2만302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5% 상승한 201만4000원에, 업비트에서 0.40% 오른 201만6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2% 빠진 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최근 비트코인이 상승 탄력을 받으며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부상하자 관련 ETF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증권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최근 일주일간 전체 ETF 중 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자산 규모가 5억달러(약 6157억 원)에 달하는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인 '프로쉐어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지난 7일 동안 14.62% 증가한 수익을 거뒀다. '발키리 비트코인 전략 ETF(BTF)'도 같은 기간 수익이 14.49%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61%, S&P500은 1.10%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76%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4·공포)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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