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협의 정례화·핫라인 설치 등 논의 주목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차관급 협의에서 중국을 염두에 둔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북한 등 동아시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7일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방일한 스테파노 산니노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 전날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EEAS는 EU의 외교부 격이다.
양 측은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 안전보장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확인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세 외에도 북한과 중국 등 동아시아 정세, 핵군축과 비확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측은 앞으로 EU와 일본의 대화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EU와 일본이 차관급 협의를 정례화하고 핫라인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차관급 협의에서 관련 방안이 논의됐을지 주목된다.
산니노 사무총장은 26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도 만났다. 하야시 외무상은 EU와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우크라이나 등 국제 정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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