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닌시 난민촌 급습, 여성 노인등 9명 피살 20명 다쳐
아랍연맹 "극우파 정부의 강경책으로 '이'군 만행"
이집트 "무차별 공격으로 서안지구 안전 위협"비난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아랍연맹의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최근 극우파 정부의 강경 정책에 따라 점령지에서 군대를 통해 악랄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국제사회가 나서서 이를 비난하지 않으면 그런 무관심에 힘입어 이스라엘은 더 많은 살상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집트도 외무부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도시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들이 서안지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스라엘의 그런 공격 행위가 심각하고 위험한 반발을 불러 점령지역의 안정과 치안에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26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지 제닌 시의 난민촌을 급습하면서 60세 여성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9명을 살해하고 최소 20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밝혔다. 이는 지난 수 개월 간 이어져온 이런 공격 가운데 하루 최대 사상자를 발생시킨 날이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서 군 병력이 작전 중이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메이 알-카일라 팔레스타인 보건장관은 구급대원들이 전투 중 부상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스라엘군이 병원 소아병동에 최루탄을 발사, 아이들이 질식했다고 비난했다.
나빌 아부 루디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이번 폭력 사태를 비난하며 국제사회에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폭력 사태로 9명이 숨지면서 올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수는 29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비첼렘(B'Tselem)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50명 가까운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져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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