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차전지산업 성장세 뚜렷…지역 경제 새로운 동력

기사등록 2023/01/26 14:56:58
[대구=뉴시스] ‘K-배터리 발전과 지자체 이차전지 산업육성 포럼’이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DB. 2023.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이차전지 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지역 에너지 기업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에너지 신산업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차전지 핵심 재료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엘앤에프(L&F)는 2021년 1월 세계 최초로 ‘하이 니켈 양극재를 양산해 테슬라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2018년 4억달러 수출 달성 후 4년 만인 지난해 10억달러 수출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이고 있다.

양극재 첨가제와 수산화 리튬을 분쇄·가공하는 미래첨단소재는 대구에 320억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 신공장을 증설·준공하면 생산량은 현재의 연간 1만4000t에서 4만t 규모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며, 리튬 원료 직접 확보를 통한 생산과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씨아이에스(CIS)는 이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으로 2022년 한 해 3370여억원의 공급계약 체결해 2021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실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고체 전해질’ 및 제조 장비 개발을 위해 자회사 ‘씨아이솔리드’를 설립하고 미래 이차전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도 지역 에너지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중심 에너지 기업 지원계획(2022년~2026년)’을 수립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에너지 기업의 이차전지 관련 6개 기술 개발 과제에 국·시비 10억여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지역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장비 산업과 새롭게 열리고 있는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신산업을 육성, 양질의 일자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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