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타이 작은 흠집도 쉽게 넘겨선 안돼
타이어 공기압 확인 급선무, 포트홀도 조심
윈터 타이어 마모, 제대로 확인해야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지난 25일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며 한파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런 한파에서는 무엇보다 도로 결빙에 따른 자동차 사고를 유의해야 한다.
타이어뱅크는 타이어 점검을 통해 빙판길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막바지 추위가 한 달 정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바른 타이어 관리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공기압 확인이 '필수'
겨울철 낮은 기온은 공기 수축을 유도한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내부가 공기로 채워진 타이어는 겨울이 되면 공기 수축으로 인해 공기압 경고등 점등이 다른 계절에 비해 더 자주 발생한다.
육안으로 봤을 때 이상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공기압 경고등의 점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낮은 공기압에 따른 제동력과 조향력, 접지력 저하는 겨울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엔 공기압 점검을 평소보다 더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기압 경고등이 점등 되면 즉시 공기압 충전이 가능한 곳을 찾아 공기압을 충전해야 한다.
◆"작은 흠집, 다시 보자"
타이어는 차량 부품 중 노면과 직접 맞닿은 유일한 부품이다. 따라서 노면 위 이물질과 도로 상태에 따라 크고 작은 흠집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다른 계절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작은 흠집이라도 겨울철에는 더 유심히 봐야 한다. 도로 위 쌓인 눈이 타이어에 묻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점점 크기를 키울 수 있다.
이는 주행 중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지며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작은 흠집도 겨울엔 유심히 봐야 하며, 조금씩 크기가 커지는 상황이라면 안전을 위해 타이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윈터 타이어, 안전 주행 보장 못해
겨울철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 접지력, 조향력, 제동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단연 윈터타이어다. 윈터타이어를 장착한 운전자들은 아무리 미끄러운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윈터타이어도 마모도가 높다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트레드 깊이가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급격한 성능 저하로 제동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마모도를 반드시 체크해야 하며, 블랙아이스를 대비한 서행 운전과 차량 간격 유지 등 기본적인 겨울철 안전 운전의 자세는 잊지 말아야 한다.
◆포트홀 밟았다면? "즉시 점검해야"
도로 위 불청객 포트홀은 언제든지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포트홀은 더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트홀이 확인된다면 타이어가 파손되지 않도록 서행해 통과하는 게 가장 좋다.
만약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포트홀을 밟고 지나갔다면 혹시 모를 타이어 파손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타이어 전문 매장을 방문해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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