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는 영천으로” 최기문 시장 등 갓바위서 108배

기사등록 2023/01/23 17:47:00

설 연휴 민·관 150명 한마음 유치운동

이만희 국회의원, 하기태 시의장, 박봉규·정서진 공동추진위원장 등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 법회 주관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 '갓바위 기원법회'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추진위원회는 설 연휴인 23일 팔공산 갓바위에서 민관 한마음 기원 행사를 열었다.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이만희 국회의원, 하기태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박봉규·정서진 공동추진위원장과 위원, 시민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정상에 올라 대한불교조계종 제10 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이 주관한 법회를 열고 ‘대구 군부대 유치 성공’을 염원했다.

이들은 ‘간절히 바라는 것은 한번은 들어준다’고 알려진 갓바위 부처를 향해 108배를 하며 개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소원을 빌었다.

대구 군부대 영천유치 '갓바위 기원법회'
지역 종교계와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대구 군부대 유치를 통한 영천 발전을 이루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봉규 공동위원장은 “영천은 국방부와 대구시가 원하는 작전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준비된 도시”라며 “유치의 당위성, 강점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천시는 지난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사무실을 개소했다. 이어 적정후보지 용역과 호국 도시로서 군사역사 포럼 등을 개최하며 전 시민이 유치운동에 나서고 있다.

갓바위 오르는 대구 군부대 영천유치 추진위원회
시는 임고면 매호리 300만 평에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 국군 4개 부대를 이전하고, 금노동(18만 평)에 민·군 상생 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와 인접한 고경면의 육군3사관학교 맞은편(33만 평) 농지를 미군 3개 캠프 후보지로 제시했다.

군부대 유치로 대구와 광역 생활권을 형성하고 인구증가,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기문 시장은 “영험한 갓바위 부처님이 우리의 간절한 기원을 들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새해 신년화두인 적토성산(積土成山)의 자세로 대구 군부대 영천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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