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슬관절내시경수술 성공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동아대병원은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다, 극심한 무릎 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 놓인 베트남 여성을 초대해 나눔의료 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사업은 글로벌 의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환자의 항공료 및 체류비는 부산경제진흥원이, 진료비 등은 동아대병원이 지원했다.
동아대병원에 따르면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여성인 구엔티톰(63)씨는 극심한 무릎통증으로 인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싼 비용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상태가 계속 악화돼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 처한 그의 사연을 들은 베트남 현지인들은 한국에 있는 베트남 지인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병원 추천을 요청했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동아대병원은 그를 나눔 의료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25일 한국에 입국한 구엔티톰씨는 동아대병원 김성수 교수의 외래진료와 함께 MRI 검사 등을 통해 '내측반단연골 찢김'이라는 진단을 받아 입원했다.
이어 같은달 30일 슬관절내시경수술(반월상 연골봉합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그는 약 2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퇴원했다.
한편 동아대병원은 그동안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병원으로 초청해 10여건 이상의 무료진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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