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에 법인 설립…"블록체인 사업 확장"
오승헌 대표 한-UAE 경제사절단 합류해 블록체인 사업협력 타진
네오플라이 "현지 기관과 협의 중…가시적 성과 기대"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승헌 네오위즈홀딩스 대표는 한-UAE 경제사절단으로 UAE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해 현지 정부기관 및 기업과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네오위즈홀딩스는 UAE에서 자회사인 네오플라이가 전개하는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NEOPIN)'의 글로벌 사업 협력을 모색 중이다. 오승헌 네오위즈홀딩스 대표가 네오플라이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네오플라이는 중동 지역을 교두보로 하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이런 노력이 이번 경제사절단까지 연결됐다는 후문이다.
네오플라이는 자체 가상자산 네오핀(NPT)을 발행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디파이(탈중앙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게임, 메타버스, 서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생태계를 연결 및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UAE 아부다비에 최근 블록체인 사업을 전담할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네오플라이 관계자는 "UAE를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고 아부다비에 법인 설립을 완료 후 UAE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부분이 있다"며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UAE는 석유 기반 경제에서 지식 기반 경제로 전환을 선언하고, 지난해 7월 메타버스를 국가 중점 사업으로 내세우며 2030년까지 세계 10대 메타버스 강국 진입과 메타버스를 통한 일자리 4만 개 창출을 주요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9월에는 메타버스 경제부 본부를 개설해 운영하는 등 대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버스 산업은 블록체인 기술과도 밀접한 관계다. 특히 중동 지역은 '친 블록체인'을 내세우며 디지털 혁신 산업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생태계와 가상자산 서비스에도 과감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2018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규제를 도입하는 등 아부다비 마켓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IT기업의 중동 진출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바이낸스, 크립토닷컴을 비롯한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및 관련 기업들이 UAE에 진출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전개하는 위메이드도 아부다비에 블록체인 법인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가상자산, 블록체인 기술 등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엔 싱가포르와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중심지로 IT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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