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 향해 "조폭과 손잡은 검은 거래 의혹 못 덮어" [뉴시스Pic]

기사등록 2023/01/17 10:22:0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류현주 정윤아 한은진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이재명 대표의 주변 인물들을 보면 한 때 여당 대권후보였고 현재 제1야당 대표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해외순방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대신해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하자 "토착세력과 조폭이 결탁해 국가를 허무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허위사실이 대법원에서 뒤집어지고 변호사비 대납, 북한과 커넥션 등 정상적인 국가시스템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이 대표 주변에선 떳떳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왜 해외로 도피 했느냐"며 "이재명 대표 주변 사람들은 왜 세상을 떠났느냐. 왜 그들을 모른다고 양심을 속이냐"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제 조폭출신 김성태 전 회장이 귀국하니 이 대표는 쉴드(방패)를 치고 있다"며 "당당하다면 들어갔던 문으로 다시 걸어나오라.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정치탄압, 정치검찰이라고 비난하지만 조폭과 손을 잡고 토착세력과 검은 거래를 했던 부정비리의 의혹은 덮을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펀 이날 해외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검찰로 이송됐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18~2019년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넸다는 대북송금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말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10일 태국에서 현지 경찰 이민국에 검거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1.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7.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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