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마이크로디그리' 아시아지역 대학에 전파

기사등록 2023/01/17 10:14:50

분야별 지정 최소학점 이수 미니 학위 수여

국내 첫 도입…동계방학 6개 과목

한남대 이광섭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한남대학교가 지난 2019년 국내 대학 처음으로 도입한 ‘마이크로디그리 프로그램(MDP)’이 아시아지역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대학에 따르면 ‘2023년 동계방학 마이크로 디그리 프로그램’으로 6개 과목을 개설, 지난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아시아기독교대학연맹(ACUCA) 회원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한남대에서 성공 운영된 교육과정이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미얀마 등 ACUCA 소속 9개국 69개 대학으로 확산된 것이다.

이 과정은 최소단위 실무형 교육과정(학점당 학위제)으로, 분야별로 지정된 최소 학점을 이수하면 미니 학위를 주는 제도다. 기존 전공과 융합, 최소단위의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 창의적 인재 육성에 적합한 차세대 교육과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남대는 이번에 한국어 1, 2급을 운영한다. ACUCA 회원교 신청을 받아 4개 대학이 과목을 개설했다.

또 대만 중위안 대학은 중국어 1, 2급을, 필리핀 실리만 대학은 ‘컴퓨터 기초언어 프로그래밍’을 개설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펠리타 하라판 대학이 ‘사업경영’을, 태국 파얍 대학이 ‘기업가정신’ 과목을 운영한다.

ACUCA 회장교인 한남대는 지난해 여름학기에 한국어 등 일부 과목을 ACUCA 회원 대학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고 호응도가 높아 과목 개설을 확대했다.

한남대 대외협력처 김기태 부처장은 “ACUCA 회원교가 한남대 MDP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일부대학은 벤치마킹을 통해 MDP과정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번 동계프로그램 공동 운영에 이어 회원교가 함께 할 수 있는 과목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과정을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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