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 사례를 공개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코로나19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WHO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 마샤오웨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위원장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통화했다며 "이번 회의와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정보 공개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리들은 외래 진료소, 입원, 응급 치료 및 중환자 치료가 필요한 환자, 코로나19 관련 사망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해 정보를 제공했다고 WHO는 설명했다.
WHO는 "이런 유형의 자세한 정보를 우리와 대중에 계속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며 "모든 수준에서 임상 치료를 확대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계속해서 협력해 기술적 조언과 지원을 제공하고 상황 분석에 참여하겠다"며 테워드로스 총장이 중국의 더 깊은 협력과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국가건강위생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12월8일부터 1월12일까지 중국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는 5만9938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그 가운데 5503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했고 5만4435명은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자이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졌다.
중국은 전에는 코로나19 감염환자들 가운데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만을 코로나 19 사망자로 분류했다.
WHO는 중국이 현재의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을 "축소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코로나19의 폭발적인 국내 감염 확산에 대한 더 정확한 통계를 공유해 달라고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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