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성명을 통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는 평상시에는 독일에 주둔하고 있지만, 오는 17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인근 공군기지로 정찰기 3대가 보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아나 룬제스쿠 나토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비행기(정찰기)들은 수백㎞ 떨어진 곳에서 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어 나토의 저지와 방어 태세를 위한 핵심 능력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나토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에 전투단을 추가 파견하는 등 유럽 동부 쪽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
AWACS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내내 "나토 국경 근처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추적하기 위해 동유럽과 발트해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했다"고 나토는 성명에서 밝혔다.
냉전이 한창이던 1977년 지미 카터가 미국 대통령이 된 후 소련과의 미사일 위기가 유럽에서 악화되기 시작했을 때, 나토의 비행기인 보잉 E-3는 약 80억 달러를 들여 공동 구매됐다.
이탈리아의 소규모 드론 비행단과 함께, 이 정찰기들은 나토가 동맹으로 소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군사 자산 중 하나이다. 그 정찰기들은 2035년까지 계속 비행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개조됐다.
이 정찰기들 중 일부는 도시와 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2001년 9월11일 테러가 일어나고 24시간 뒤에 미국의 영공에 배치됐다. 하늘에서 나토의 눈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정찰기는 대테러 또는 대피 작전 지원, 자연 재해 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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