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산 우라늄 공장 확장 공사중

기사등록 2023/01/11 07:40:23

지난해 8월 이후 포화상태 이른 침전지 확장 공사

'핵무기 기하급수적 확대' 천명한 북한 행보 뒷받침

[서울=뉴시스]북한 황해북도 평산우라늄복합단지 위성 영상(출처=비욘드 패럴렐) 2021.11.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라늄을 생산하는 북한 황해북도 평산 정련공장에 폐광 침전지와 댐을 추가로 건설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 침전지가 포화상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 이후 인근에 새로운 침전지 조성을 위한 굴토 작업 및 댐공사가 진행중이다.

북한이 올해 전술핵무기와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으로 천명한 가운데 정련공장 확장은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위성사진으로 북한 변화를 추적해온 경북대 국토위성정보연구소 정성학 부소장은 지난해 8월28일자 위성사진에서 우라늄 광석을 정련해 우라늄정광을 만드는 평산 공장의 폐광물 침전지에서 오른쪽으로 1km 구간에 걸쳐 새로운 침전지 건설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이 처음 포착됐다고 밝혔다.

정부소장은 평산공장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폐쇄를 요구한 핵전략시설이라면서 평산 공장 확장은 핵물질 생산을 늘리려는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소장은 평산 공장의 우라늄 정련 폐수가 남천강, 예성강을 거쳐 한강 하구로 유입될 수 있다며 한국의 강과 바다도 오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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