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건강시보(健康時報)는 10일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고 보도했다.
건강시보는 중국 보건당국자를 인용해 수도 베이징과 상당수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허난성 질병예방통제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는 동성에선 1월6일 시점에 9000만명 가까이, 전체 인구의 거의 90%가 코로나19에 감염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허난성 관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수가 작년 12월19일에 피크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환자 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베이징시 당국자는 시내 감염자 수가 12월20일 고점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충칭 직할시에서도 12월20일, 장쑤성 경우 12월22일 코로나19 환자 수가 절정에 이르렀다고 건강시보는 소개했다. 저장성도 코로나19 대확산이 이미 원만히 끝났다고 공표했다.
중국 제조업 거점인 광둥성 남부 광저우와 선전 역시 연말에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정점을 찍었다.
보건당국은 일일 신규환자 수를 제대로 공표하지 않고 있다. 하루 추가 사망자도 1~5명 정도로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각국 전문가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만 올해 들어 최소한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9일 오전 0시(한국시간 1시)까지 24시간 동안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 생산건설병단에서 1만4171명이 코로나19에 감염, 누계 확진자가 50만3302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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