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개 드나…인플레 완화 기대에 소폭 '상승'

기사등록 2023/01/10 09:17:10 최종수정 2023/01/10 09:19:46

비트코인, 1만7000달러대 안착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1만7000달러대에 안착했다.

10일 오전 8시4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2% 오른 2165만4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36% 떨어진 216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83% 오른 1만719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1300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6% 하락한 166만5000원을, 업비트에서는 1.90% 상승한 166만4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60% 오른 1321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연초 가상자산 가격 상승률이 글로벌 주식과 채권, 금 가격의 상승분을 웃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가상자산 가격을 반영하는 'MVIS 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 100 지수' 상승률은 주식과 채권 대비 각각 2%, 1% 앞섰다. 금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3% 높았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오는 12일 나오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4%, S&P500지수는 0.08%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63%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5·극도의 공포)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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