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는 미달…확대 역학조사 결과 토대로 원인 규명 방침
9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일 집단 장염 증세를 보인 동구 한 구립어린이집 원아 27명과 교사 1명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조사 결과 원아 20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어린이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식자재 36개 중 3개에서 바실러스균이 검출됐으나 이 또한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교실과 조리실, 화장실 등 원 내 5곳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복통·구토 등 장염 유사 증상을 보이는 원아가 잇따랐다.
당시 원아 6명이 밤부터 새벽 사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24일과 26일에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장염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원아 수가 총 14명으로 늘어나면서 식중독이 의심됐으나 현재까지는 확실하지 않다.
동구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전후 관계를 확대해 진행 중인 추가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인을 명확히 밝힐 방침이다. 결과는 약 한 달 뒤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 신고 등이 늦은 점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행청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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