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해묵은 방탄 타령, 시간 축내…한가롭지 않다"

기사등록 2023/01/09 10:22:46 최종수정 2023/01/09 14:00:47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혀…"與 시간 축내"

"해묵은 방탄 타령…앞길 온통 적신호뿐"

"영공 뚫렸는데 본회의 현안 질의 거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민의힘이 위기 상황을 방치하며 여당 책무 외면한다면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결단으로라도 국회 문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답게 즉각 국회에 출석해 안보 위기와 경제난 해소에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시급한 법안 처리, 현안 대응에 거부하며 정략적 이득만 챙기려 해묵은 방탄 타령만으로 시간을 다 축낼 만큼 대한민국은 한가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169명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는데, 국민의힘이 '이재명 방탄 국회'라며 비협조적인 행태를 보이자 이를 꼬집은 것이다. 1월 임시국회는 이날부터 30일 동안 열린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무능 독선으로 대한민국 앞길에 온통 적신호뿐"이라며 "한시가 급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정부 관련 대책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부산 피난처에서도 국회는 문을 닫지 않았다"며" 쉼 없이 책임 있게 일하는 국회가 바로 모든 국민이 바라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무인기 침범'과 관련해서는 "수도 영공이 그것도 대통령실 하늘 울타리가 뚫렸건만 정부 여당은 본회의 현안 질의를 거부한 채 실패한 윤심 방공에만 여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에는 생명보다 윤 정권 안보 무능 덮는 게 더 중요하나"라며 "지금은 대통령 굴복 운운할 게 아니라 안보 굴욕 진상 밝히고 대책 마련이 먼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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